작성일 : 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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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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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유정
 조회 : 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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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공부에 자신이 없었어요..
중학교 때 성적은 중간정도, 공부하기를 싫어했거든요..
저는 공부도 못했고 공부하는데 취미도 없고..
그래서 실업계를 다니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거긴 절대 못 보낸다고 해서 결국 인문계에 갔습니다.
입학했는데 애들은 정말 치열했죠..
매일 아침 자율학습시간이나 야자에 빠지지도 않고 공부만 하는 애들을 보면서
저는 답답함과 무료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마음놓고 말할 친구도 없었어요..
그리고 조금씩 저는 뒤쳐지기 시작했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자퇴를 했습니다. 부모님은 엄청 속상해 하셨어요..
그래도 저는 학교를 안다니는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잠시마나 자유를 얻은기분이라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말 냉정했어요ㅠㅠ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한둘씩 저를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생각이 들었죠... 이건아니구나...
공부를 해야겠구나..그래서 검정고시를 알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맘먹고 다시시작하려고했지만 너무 늦은거 같은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책만 보고 있자니 답답하기만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공부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저희 아버지가 선뜻 인터넷으로 온라인고시를 찾아서
강의를 듣게 해주셨어요.
부모님께 너무 고맙기도 하고, 속썩이는 제가 너무 한심스러웠어요..
그래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마음을 먹었죠!
그리고 어제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찾았습니다.
너무 기뻐서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네요....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합격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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