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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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글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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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홍만수
 조회 : 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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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52세가된 아저씨 입니다.
저는 어려서 집안 사정이 좋지가 못했기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한뒤에는 고등학교진학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뒤, 학교밖을 나와서 구두닦이,배달일,식당서빙,막노동등 여러가지 일을하면서 청소년기와 젊은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공부에대한 미련만은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을 이끌어 나가야했고, 서른이 넘어서는 결혼을해 제가정을 꾸려야 했기때문에 학교는 물론이고 검정고시또한 생각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순간 제나이가 쉰이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예쁘게 잘 자라주었고, 집안 살림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되었는데 항상 가슴한켠에서는 무언가가 뻥뚤린듯한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부에대한 그리움이 였습니다. 그래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지만 늦게 시작한 공부인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시험을 치룬뒤 점수를 확인해 보니 합격 평균 점수60점을 훨씬 지난 83점을 받았습니다. 저도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감격은 몇일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가족또한 너무 기뻐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아내도 저를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더군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은 합격했다고 자랑을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같이 나이가 드신분들도 할수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지금이나이에 검정고시합격해서 뭐하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검정고시합격이라는것이 남은 삶을 살아가는데에도 큰힘이 될것 같기에 이렇게 몇자 적어 올려봤습니다. 혹시라도 고민 하시는분이 계시다면 저는 꼭 공부를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공부를 할수있게 도와주신 온라인 고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상에 나와강의해주신선생님들,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상담선생님들 모두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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