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동국대학교는 2015학년도부터 검정고시 출신 학생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폐지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지금까지 검정고시 출신 학생은 응시가 제한돼 왔다.

검정고시 1회 성적과 고등학교 3년간 내신성적을 비교평가하는게 어려워 합리성이 결여된다는 등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동국대의 이같은 입시절차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신입생 선발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학교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에 따라 수시 일반전형에서도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인권위원 10명 중 6명은 제도개선을 권고하고 4명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도 좋다는 결정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